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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데칼스티커

작성자 한국전쟁(ip:)

작성일 2020-10-20

조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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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후는 장안 바깥에서 군사를 움켜쥐고 진짜로 힘을 가지고 있는 지방 제후왕들에 대해선 실질적인 제제를 가하지 못한 채로 어중간한 내정간섭만을 하고 있었다. 유방 시절부터 이어진 초한전쟁의 후유증으로 이 당시 장안 조정은 매우 허약했는데[11] 여후가 유방처럼 없는 군사로라도 제후들을 찍어누를 군사적 소양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한문제처럼 획기적으로 국력을 증진시킨 것도 아니니 권좌를 장악했지만 어떻게 보면 그저 제후들 모두와 원수가 진 상태로 피폐해진 지역에 고립된 상황에 불과하기도 했던 것이다. 고후기 5년부터 시작된 남월왕 조타와의 분쟁에서 일방적으로 굴욕을 당하면서 이런 실체가 만천하에 밝혀졌고 고후기 8년에 이르러서는 유장이 연회자리에서 대놓고 여씨를 멸족시키겠다는 노래를 부른 뒤 화가 난 여씨 일족중 하나가 일어나서 따지자 여후의 눈앞에서 베어죽이고 보란듯이 여후에게 죄인을 처형했다 보고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여후는 감히 유장에게 따지지도 못했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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